'비틀스 신동'으로 불리는 네 살배기 하영웅군이 일약 국제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3살 무렵,기저귀를 찬 채 비틀스의 명곡 '헤이 쥬드(Hey Jude)'를 부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세계 1위 인맥관리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myspace.com)에 소개되면서 영국의 대중일간지 더 선(The Sun)으로부터 지난 11일 '이 주의 동영상(Video of the Week)'으로 선정된 것.

동영상이 올라온 지 20여일 만에 마이스페이스에서 하군의 동영상을 클릭한 횟수는 약 600만건에 달했다.

댓글도 3만여건이 달렸다.

이지은 마이스페이스 마케팅 팀장은 "영웅이의 동영상을 보고 영국의 방송국에서 문의가 올 정도"라고 소개했다.

얼마전에 방한하기도 했으며,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소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영국의 여섯살 소녀 코니 탤벗의 '신화'가 한국에서 재연되고 있는 셈이다.

하군이 스타로 부상한 데는 지난달 15일 한국에 진출한 마이스페이스의 마케팅이 큰 역할을 했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톰 앤더슨이 영웅이의 비상함을 발견하고 지난달 24일 자신의 프로파일(싸이월드의 미니룸과 유사한 개인 페이지) 메인에 하군의 비디오를 올린 것.네티즌은 기타를 치며 비틀스 노래를 열창하는 한국 꼬마 아이에게 매료됐고,동영상을 올린 지 하루 만에 페이지뷰가 250만건에 달했다.

하군은 한국에선 1년여 전쯤 동영상이 올라오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인기 스타다.

유튜브에도 동영상이 올라갔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