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군인공제회 모건스탠리 등과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회사를 설립해 올해 첫 사업으로 '서울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구'와 '수원 광교신도시 파워센터' 개발사업 수주전에 나선다.

▶본지 5월13일자 A1면 참조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은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군인공제회.모건스탠리와 함께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AMM자산개발㈜(대표이사 장길수)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지분율은 애경그룹이 40%,군인공제회와 모건스탠리가 각각 30% 소유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채 부회장은 우선 올해 개발 예정인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광교신도시 파워센터 △인천 가정오거리 도시개발사업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 부회장은 "유통 및 생활용품 기업인 애경이 부동산 개발업에 나설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통 노하우와 부동산개발과의 연계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대규모 상업시설 개발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별도 건설업체를 인수할 계획은 없으며, 3년 내 AMM을 본 궤도에 올려서 5년 내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