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고려아연은 14일 전날보다 3.86%(4500원) 오른 1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주가는 최근 4일간 16% 상승했다.

이 같은 강세는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선 지난 1분기에 새로 조정된 아연제련 수수료 상승분이 2분기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환율 상승 효과도 예상되는 데다 중국의 아연 생산이 쓰촨성 지진 여파로 5~10%가량 감소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쓰촨성은 연간 아연정광 10만t(중국 생산량의 3.7%)과 아연괴 20만t(6.7%)을 생산해 왔던 만큼 이번 지진으로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종전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으며 SK증권도 목표주가 23만원을 제시하며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