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미국과 슬로바키아의 우라늄 광산 지분을 잇따라 인수한다.

한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덴버에서 우라늄 광산 회사인 옐로우케이크 마이닝과 콜로라도주 소재 '벡 우라늄 광산'을 공동 개발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벡 광산을 정밀 실사한 뒤 개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우선권을 갖게 됐다.

한전은 향후 벡 광산의 지분 50%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 광산에서 공식 확인된 우라늄 매장량은 5000t이며 최대 매장량은 1만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전은 15일엔 캐나다 밴쿠버에서 터니건 에너지와 슬로바키아 소재 쿠리스코바 우라늄 광산 공동 개발을 위한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한전은 쿠리스코바 광산의 지분 50%를 인수할 계획이다.

쿠리스코바 광산의 확인 매장량은 1만6500t으로,한전은 2011년부터는 연간 2400t의 우라늄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2011년부터 10년간 연간 국내 소비량의 25%에 달하는 1700t의 우라늄 정광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원자력발전 연료인 우라늄 확보를 위해 이번 광산들 외에도 미국 개스힐 광산,캐나다 디어터레이크 광산 등 개발 단계의 우라늄 광산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