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증권과 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 사장 인선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과 삼성화재 지대섭 사장은 모두 기획관리통으로 장래 기업전략 수립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그룹 경영쇄신안이 나온 지 22일. 이미 사임을 결정한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과 삼성화재 황태선 사장의 후임이 내정됐습니다. 삼성증권 사장 내정자로 오른 박준현 삼성생명 부사장. 박준현 내정자는 53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삼성생명 기획조사팀장과 재무기획팀장을 거쳐 2005년부터 삼성생명 기획관리실장을 맡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박 내정자가 자산운용과 금융기획 경험이 풍부해 삼성증권이 2020년 글로벌 탑10 비전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화재 사장에는 지대섭 삼성전자 부사장이 낙점 받았습니다. 지대섭 내정자는 53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일모직에 입사한 후,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삼성화재 기획관리임원을 역임했습니다. 98년 이후부터 삼성전자 반도체총괄로 자리를 옮겨 현재 경영지원팀장 겸 부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업무추진력이 강하고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화재 국제화 전략추진의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준현, 지대섭 사장 내정자는 모두 53년생으로 79년 삼성그룹 입사동기입니다. 특히, 두 내정자는 다년간 기획관리임원을 맡아 오면서 미래 기업전략 수립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기획관리통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내정자는 다음달 초 삼성증권, 삼성화재 주총을 거쳐 사장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