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 사령탑 이윤우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 터닦은 '숨은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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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부회장 "살찐 고양이 되지말자" 늘 긴장
삼성전자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된 이윤우 부회장은 '뚝심형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반도체 분야 '거목'이다.
현장 실무자 시절에는 256KD램과 1MD램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힘썼다.
반도체 총괄 사장을 역임하는 동안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기틀을 마련했다.
이 같은 공로 때문에 2006년 10월 서울대 공대와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선정하는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1968년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했다.
삼성반도체 생산과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반도체와 첫 인연을 맺었다.
기흥 공장장으로 재직하던 1980년대 중반에는 일본 업체의 덤핑 공세를 이겨내며 반도체 사업의 초석을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황창규 사장이나 진대제 전 사장 등이 반도체 분야의 '스타 CEO'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부회장이 닦아 놓은 터전이 없었으면 성과를 거두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할 무렵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에 납품하자''전자학회지에 반도체 관련 논문을 게재하자'는 등의 어려운 목표를 내걸고 결국 이를 이뤄 내기도 했다.
그가 '뚝심형 CEO'로 불리는 이유다.
2005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대외협력담당,기술총괄(CTO) 등의 업무를 맡았다.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거래선은 물론 세계 주요 국가의 지도자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외연을 넓혔다.
그의 발언 중에는 '뚱뚱한 고양이론'이 유명하다.
현재의 풍요로움에 젖어 앞에 보이는 음식만 탐하면 민첩성이 떨어져 쥐를 잡을 수 없게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최고의 실적을 올린 1996년 이 같은 발언으로 임직원들에게 해이해지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임직원들을 감싸고 융합하는 능력이 뛰어난 통합형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삼성전자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된 이윤우 부회장은 '뚝심형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반도체 분야 '거목'이다.
현장 실무자 시절에는 256KD램과 1MD램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힘썼다.
반도체 총괄 사장을 역임하는 동안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기틀을 마련했다.
이 같은 공로 때문에 2006년 10월 서울대 공대와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선정하는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1968년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했다.
삼성반도체 생산과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반도체와 첫 인연을 맺었다.
기흥 공장장으로 재직하던 1980년대 중반에는 일본 업체의 덤핑 공세를 이겨내며 반도체 사업의 초석을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황창규 사장이나 진대제 전 사장 등이 반도체 분야의 '스타 CEO'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부회장이 닦아 놓은 터전이 없었으면 성과를 거두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할 무렵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에 납품하자''전자학회지에 반도체 관련 논문을 게재하자'는 등의 어려운 목표를 내걸고 결국 이를 이뤄 내기도 했다.
그가 '뚝심형 CEO'로 불리는 이유다.
2005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대외협력담당,기술총괄(CTO) 등의 업무를 맡았다.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거래선은 물론 세계 주요 국가의 지도자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외연을 넓혔다.
그의 발언 중에는 '뚱뚱한 고양이론'이 유명하다.
현재의 풍요로움에 젖어 앞에 보이는 음식만 탐하면 민첩성이 떨어져 쥐를 잡을 수 없게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최고의 실적을 올린 1996년 이 같은 발언으로 임직원들에게 해이해지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임직원들을 감싸고 융합하는 능력이 뛰어난 통합형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