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우체국 직원 등을 사칭, 속칭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대만인 유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2일 공범과 함께 우체국, 경찰관을 사칭해 경북 구미에 사는 최모씨에게 전화를 건 뒤 "은행직원이 당신 돈을 빼가려고 신용카드를 만든 것 같다"고 속여 은행으로 유인, 자신이 불러주는 안전한 계좌로 돈을 입금하라고 해 7천800만원을 송금받는 등 최근까지 13차례에 걸쳐 모두 2억 5천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