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 따른 영향으로 신세계 주가는 지난 2일간 10% 가량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오히려 이같은 조정은 주가 매력도를 높인 결과"라고 전했다.
기업측면에서 이번 인수건이 신세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보다 주가 조정이 컸다고 분석되고, 산업측면에서도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만 존재하지는 않기 때문이라는 게 박 연구원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우선 "기업측면에서 신세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손익과 밸류에이션에서 최대 4.05에 불과하다"며 "이것도 동사가 빠르게 강화하고 있는 PB상품과 글로벌직소싱 등 수익성 개선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산업측면에서 할인점 업계의 경쟁은 기존에 비해 다소 심화될 것으로 보이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할인점이 재래시장 등 여타 소매업태의 시장을 재차 잠식해 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것으로도 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