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의 지난주 정제유 재고와 이란이 석유 수출을 줄일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8달러 떨어진 배럴당 124.2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15달러(1.7%) 내린 배럴당 121.9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유가는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늘어났지만 전날 공급부족 우려로 가격 급등의 원인이 됐던 정제유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3억2천580만배럴로 전주보다 17만6천배럴 증가했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5만배럴 증가에 크게 못 미쳤지만, 난방유와 경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1억710만배럴로 전주보다 140만배럴 늘어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0만배럴 증가를 넘어섰습니다. 휘발유 재고는 2억1천20만배럴로 170만배럴 감소했습니다. 이란국영석유회사는 "원유 수출량을 감축할 계획이 없으며 우리는 고객과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원유 수출은 평소처럼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원유 수출량을 줄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