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환율 강세 수혜로 수출주인 IT/자동차업종과 산업재 등이 강세인데, 최근 달러 반등세가 주춤한 데다 추가반등에 힘겨워하는 지수를 감안하면 독보적인 흐름을 보였던 IT/자동차에서 산업재로 관심을 돌릴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달러의 반등세가 주춤거리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상승 강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금까지 IT/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수출주의 호조는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에 힘입은 바가 큰 상황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전망되고 있어 수출주 가운데서도 독주하던 IT/자동차보다는 산업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미 주택관련 지표를 확인한 이후에 전환하는 것이 좋다고 봤다.

만약 주택지표들이 반등 기미를 보인다면 이는 정체 상태에 있는 미 증시 흐름에 주요한 상승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 경우 달러가치도 추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따라서 공격적인 전략 수정보다는 당분간 기존 주도주 위주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봤다.

현재 주택관련 지표의 전망치는 여전히 둔화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택지표의 반등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