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이 대장주인 POSCO를 중심으로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철강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철강주가의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국면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개월 동안 아르셀로미탈은 유럽 증시가 3.7% 상승하는 동안 14.5% 상승했으며 USsteel 역시 소속 증시 2.7% 상승하는 동안 19.1% 상승율을 기록했다.

POSCO도 최근 2주 동안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1개월 수익률 부진을 만회한 상황이다. POSCO는 이날 오후 현재 4%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중 최고가(58만2000원)에 바짝 접근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던 철강업종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시장 수익률을 회복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재 한화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철강주에 대한 투자전략은 Overweight(비중확대) 유지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내수가격의 인상 가능성이 크지만 내수가격 인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주가의 결정 변수는 2005년과 같이 글로벌 철강가격 동향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비수기 요인에 따른 철강가격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큰 그림에서 2005년 상황의 재현이 예상되지만 철강 재고 상황이 2005년과는 차별적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완만한 조정을 거쳐 2009년에는 재차 업황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공급자(철강업체) 우위의 시장구도가 2010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비중확대 견해를 유지했다.

다만 하반기까지의 단기적 대응 측면에서는 시장 수익률 정도에 눈높이를 맞추는 보수적인 전략이 유효하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