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프로골프 '내셔널 타이틀'대회인 '태영배 제22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3000만원)이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태영CC(파72·길이 6390야드)에서 열린다.

신지애(20·하이마트)를 비롯 '디펜딩 챔피언' 안선주(21·하이마트),미 LPGA투어 명예의 전당 멤버인 줄리 잉스터(48·미국),지은희(22·휠라코리아) 등 총 10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우승 후보로는 신지애와 안선주,잉스터 등이 꼽힌다.

지난주 일본 LPGA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론파스컵과 국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 연장전에서 나란히 패한 신지애와 안선주는 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각오다.

투어 통산 31승 경력의 잉스터는 이달 초 열린 셈그룹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우승한 대회는 2006년 3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이다.

잉스터는 신지애,김영주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18·하이마트)과 오전 10시24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잉스터는 올초 남아공에서 열린 골프월드컵에서 신지애와 동반라운드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잉스터는 신지애를 보고 "어서 빨리 미국으로 오라"고 격려하며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으로 랭킹 90위 이내에 들면 풀시드를 받을 수 있다는 것까지 친절하게 알려줬다고 한다.

현재 월드랭킹에서는 신지애가 7위,잉스터가 10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