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지원을 받아 도심의 낙후지역을 정비할 수 있는 재정비촉진 시범지구가 올해 상반기에 추가로 5곳이 지정된다.

국토해양부는 15일 "올 상반기까지 재정비촉진 시범지구 5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며 "각 시.도가 후보지를 자체 선정해 신청하면 다음 달 안에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지구는 각 시.도가 후보지를 선정해 위치와 면적,사업유형,사업기간,시행자,사업방식,수용인구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이달 말까지 내면 국토부의 심의를 거쳐 지정여부를 결정한다.

재정비촉진 시범지구는 지구별로 6억~7억원의 국고가 지원된다는 점에서 시.도 자체 비용으로 사업해야 하는 재정비촉진지구와는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총 53곳으로 이 중 8곳이 시범지구로 지정돼 국고 지원을 받았다.

2006년 10월 서울의 장위,신길,세운지구가 처음으로 시범지구가 된 데 이어 작년 6월에 부천 소사,부산 영도,동대구역세권,대전역세권이 추가됐다.

올 2월에는 부산 서금사지구도 포함됐다.

시범지구 지정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해양부가 올해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부처 협의 때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지구가 아닌 일반 재정비촉진지구는 시.도에서 자체적으로 지정해 도심을 정비할 수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