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쓰촨성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중국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삼성은 중국 현지법인인 중국삼성을 통해 3000만위안(약 45억원,1위안=150원)의 성금을 냈으며 '3119' 구조단과 구조견을 파견,구조 및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 본사도 비상구호품 5000세트와 담요 1만5000장 등 100만위안 상당의 구호물자를 지원키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내 지주회사와 베이징현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4개사 공동으로 현금 1050만위안과 210만위안 상당의 차량 등 총 1260만위안의 금품을 중국 홍십자사(적십자사)에 지원했다.

LG그룹은 중국 홍십자사에 1700만위안을 전달키로 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지진 피해 복구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며 "중국 현지에 진출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도 본사가 1000만위안을,중국에 주재하는 SK차이나 임직원들이 20만위안을 내는 등 1020만위안을 중국 홍십자회에 전달했다.

포스코도 100만위안을 기부했으며 금호아시아나와 대한항공도 현금과 구호물자를 제공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응급 복구 완료시까지 5~26t급 굴착기 19대를 무상 지원하고 장비를 운영할 기사도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두산도 굴착기를 동원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부담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중국 현지법인 개업식 행사비용 전액(300만위안)을 쓰촨성 홍십자회에 기부키로 했다.

CJ 등도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