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사라지나…美, 온난화로 멸종위기종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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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북극곰이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됐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14일 미국이 멸종위기종보호법에 따라 북극곰을 위기종(a threatened species)으로 지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동물이 공식적으로 보호를 받게 된 것은 북극곰이 처음이다.
더크 켐프손 미 내무부 장관은 "북극곰 수는 2050년까지 심각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과학적인 예측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물개 등을 사냥하는 북극곰의 생존에는 빙하가 필수적이지만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최근 북극 빙하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캐나다의 한 연구단체에 따르면 현재 전체 2만5000마리 북극곰 대부분이 캐나다 영토에서 사는데 앞으로 36년 안에 서식지 13곳 가운데 4곳에서 빙하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조치로 인해 북극해의 원유와 가스 시추에도 제한이 뒤따라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14일 미국이 멸종위기종보호법에 따라 북극곰을 위기종(a threatened species)으로 지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동물이 공식적으로 보호를 받게 된 것은 북극곰이 처음이다.
더크 켐프손 미 내무부 장관은 "북극곰 수는 2050년까지 심각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과학적인 예측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물개 등을 사냥하는 북극곰의 생존에는 빙하가 필수적이지만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최근 북극 빙하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캐나다의 한 연구단체에 따르면 현재 전체 2만5000마리 북극곰 대부분이 캐나다 영토에서 사는데 앞으로 36년 안에 서식지 13곳 가운데 4곳에서 빙하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조치로 인해 북극해의 원유와 가스 시추에도 제한이 뒤따라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