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기업 잇따라 압수수색] 이정환 이사장 "거래소 흔들기라면 단호히 대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이 15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가 거래소를 흔들기 위한 조치라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직원들에 주문해 파문이 일고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수사 결과에 따라 거래소 내부에 잘못된 점이 있었다면 겸허하게 수용하면 된다"며 "하지만 지금의 여러 움직임들이 단지 거래소를 흔들기 위한 것이거나 이를 통해 다른 무언가를 얻으려는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이라면 우리 모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거래소의 명예,임직원들의 자긍심과 안정적인 직장을 지키기 위해 부당한 시도에 대해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거래소가 공기업이 아닌 민간기업이며 현 경영진 역시 정당한 절차를 거쳐 구성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공기업 기관장 물갈이와 관련해 정부에서 표적수사를 한다는 언론의 지적도 있었지만 거래소는 공기업이 아니며 3년 전에 100% 민간 주식회사로 탄생해 이제 통합 제2기 경영계획을 수행 중"이라며 "현재 이사장 역시 공모를 통해 그것도 현 정부 들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주주총회에서 선임됐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모든 조직원이 힘을 합쳐 지혜롭게 대처한다면 더욱 단단한 거래소,저력있는 거래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시장관리를 포함한 모든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부산지역 시민단체들도 긴급성명서를 내고 "이번 검찰수사는 낙하산 인사 실패에 대한 보복성 사정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철회를 요구했다.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진행된 공모과정에서 정권실세와 관련된 L씨가 이사장 자리를 노렸지만 공모 결과 탈락한 데 대한 '보복수사'는 용납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또 "부실경영이라면 주주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이고 공익성 관련 업무에 대해서만 정부가 관여하는 것이 상례인데 이번 정부 조치는 이런 기준을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이 이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수사 결과에 따라 거래소 내부에 잘못된 점이 있었다면 겸허하게 수용하면 된다"며 "하지만 지금의 여러 움직임들이 단지 거래소를 흔들기 위한 것이거나 이를 통해 다른 무언가를 얻으려는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이라면 우리 모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거래소의 명예,임직원들의 자긍심과 안정적인 직장을 지키기 위해 부당한 시도에 대해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거래소가 공기업이 아닌 민간기업이며 현 경영진 역시 정당한 절차를 거쳐 구성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공기업 기관장 물갈이와 관련해 정부에서 표적수사를 한다는 언론의 지적도 있었지만 거래소는 공기업이 아니며 3년 전에 100% 민간 주식회사로 탄생해 이제 통합 제2기 경영계획을 수행 중"이라며 "현재 이사장 역시 공모를 통해 그것도 현 정부 들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주주총회에서 선임됐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모든 조직원이 힘을 합쳐 지혜롭게 대처한다면 더욱 단단한 거래소,저력있는 거래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시장관리를 포함한 모든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부산지역 시민단체들도 긴급성명서를 내고 "이번 검찰수사는 낙하산 인사 실패에 대한 보복성 사정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철회를 요구했다.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진행된 공모과정에서 정권실세와 관련된 L씨가 이사장 자리를 노렸지만 공모 결과 탈락한 데 대한 '보복수사'는 용납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또 "부실경영이라면 주주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이고 공익성 관련 업무에 대해서만 정부가 관여하는 것이 상례인데 이번 정부 조치는 이런 기준을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