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통폐합을 논의하고 있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사장 가운데 주택공사 사장만 임명하고 토지공사 사장은 공석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통폐합할 경우에 대비해 두 공기업 가운데 한 곳만 사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공사 사장만 임명하고 토지공사 사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는 이날 사장 공모 접수를 마감했다.

주택공사 사장에는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동성 전 주택산업연구원장 등 25명이 신청서를 냈다.

토지공사 사장 자리에는 이종상 전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서훈 전 한나라당 의원 등 12명이 응모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는 사장 공모 때 사장 임기를 '통폐합 때까지'로 명기했으나 이번에 임명될 주택공사 사장이 통합공사 사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택공사 사장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을 지낸 최 전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