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공간에도 자기장이 흐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됐다.

류동수 충남대 천문우주학과 교수는 강혜정 부산대 교수,조정연 충남대 교수와 함께 평균 지구 자기장의 1억분의 1 크기 자기장이 우주에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의 논문 '우주 거대구조에서 난류 운동과 자기장'은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류 교수에 따르면 은하계와 은하단으로 이뤄진 우주의 거대 구조가 만들어질 때 충격파가 생성되고 그 여파로 우주 공간의 물질들이 격렬하게 난류 운동을 하게 된다.

류 교수는 슈퍼 컴퓨터를 이용해 이런 운동의 결과로 자기장이 생긴다는 이론을 수립한 뒤 자기장의 세기를 예측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