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온미디어에 대해 실적부진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5900원에서 46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제작투자로 이익부진이 불가피하고 지난 2007년 2월 광고단가 인상 이후 하락한 광고판매율도 회복하는데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등 실적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제작 비중이 현행 10%에서 꾸준히 늘어 중장기적으로 3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익 창출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게다가 CJ케이블넷과의 채널공급 문제도 난항을 겪고 있어 당분간 시청점유율의 양호한 개선도 어렵다는 게 현대증권의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공식적으로 IPTV에 채널공급을 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히면서 당분간 IPTV 신규사업 기대도 무산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통신사에 대한 피인수 기대도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어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