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에너콤은 16일 "우즈벡 정부로부터 탐사권을 획득한 지역 내 규사광산 3곳에 대해 채굴권을 확보, 조만간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동에너콤은 지난 13일 우즈벡 정부와 규사광산 채굴관련 합작 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나 최근 일각에서 사업실체에 대해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신동에너콤 측은 "이번에 확보한 규사광산 채굴권은 곧바로 상업생산에 돌입할 수 있는 권리확보로 보면 된다"면서 "즉시 2차 탐사에 착수해 정확한 매장량과 순도 등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규사광산의 사업성을 확인한 우즈벡 정부가 산하 지질자원위원회를 통해 1차 가공업체 쏠라텍에 추가로 15% 가량의 지분을 투자키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지분 인수대금을 통해 우즈벡 정부 소유의 또 다른 규사광산 2곳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가로 우즈벡 지질위원회가 투자하게 될 현지법인 쏠라텍은 현재 신동홀딩스와 한진피앤씨, 우즈벡 정부가 각각 50%, 30%, 20%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됐다. 신동홀딩스는 신동에너콤과 케이앤컴퍼니가 공동으로 출자한 회사다.

김용욱 신동에너콤 기획실장은 "최근 사업파트너인 한진피앤씨와 규사광산 탐사권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다음주 초 한진피앤씨 측과 만나 긍정적으로 매듭을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