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하반기 '아이온' 상용화 전까지 실적개선이나 주가상승 요인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아이온의 상용화 시기는 6~7월로 예정된 3차 클로즈베타 테스트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과 관련,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197억원)이 추정치를 상회했지만 일시적인 비용 감소 때문이며, 2~3분기에도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2분기부터 캐주얼 게임과 아이온 상용화를 앞두고 인원 충원과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하반기로 예정된 아이온의 상용화 전까지 의미있는 수익 증가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4.9%, 35.6% 감소한 838억원과 127억원으로 추정했다.

목표가는 5만8700원을 유지.

유진투자증권도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최찬석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아이온의 일정 변동과 성공 여부에 대한 노출 수준이 높아졌다"며 "아이온 3차 테스트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매수' 의견에서 '보유' 의견으로 내려잡았다. 목표가는 5만4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올렸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아이온에 대한 호의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나대투 황승택 연구원은 "아이온의 2차 클로즈베타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가 1차 대비 개선되고 있다"며 6~7월 중 진행될 3차 클로즈베타 서비스에서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심리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나 실적보다는 아이온의 베타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목푝는 8만8500원.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