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시노펙스에 대해 터치스크린 부문의 부진을 들어 목표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3000원(15일 종가 955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시노펙스의 1분기 매출액이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2% 감소한 6억원을 기록해 키움증권의 추정치를 밑돌았다"면서 "이는 터치스크린 모듈의 양산수율이 저조해 이 부문에서 20억원 내외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인 터치스크린 부문이 초기 양산수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이익규모의 성장을 제약하고 있어, 시노펙스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낮춘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단 양산 경험 축적으로 1분기 후반부터 수율은 정상화된 것으로 보이며, 2분기에는 터치스크린 부문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터치스크린 모듈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27억원에서 올 1분기 63억원으로 133.6% 급증했다"면서 "수율이 낮았던 데 따른 손실은 양산 초기의 시장진입 비용으로 이해해야 하며, 대폭적인 물량 증가와 추세적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