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4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오늘 부사장 5명, 상무 33명 승진이 포함된 임원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인사규모는 승진과 신규보임을 합쳐 총 117명이 승진해 예년보다 감소했지만 상무와 상무보 직위가 통합되면서 상무 승진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예년과 동일한 수준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었습니다. 이번 인사는 작년 대규모 부사장 승진에 이어 올해는 상무 승진규모를 확대해 미래경영자 후보군을 두텁게 하였고, 신수종사업 발굴을 위해 기술인력 발탁과 신흥시장 마케팅 강화를 위해 영업.마케팅 임원이 보강되었다는 점입니다. 단위사업별로는 정보통신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디지털미디어와 반도체가 각각 14명의 신규임원이 선임됐습니다. 눈에 띄는 발탁인사로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HD LCD 제조팀장인 이건종 상무를 선임 2년만에 전무로 승진시키고, 디자인경영센터 디자인전략팀장 정국현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입니다. 또 P&G 출신으로 2006년 8월 입사한 글로벌마케팅실 브랜드전략팀장인 심수옥 상무가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고위임원인 전무로 승진 발령됐습니다. 한편 이재용 전무는 승진인사에서 제외되었고, 새로운 근무처에 대한 결정도 다음주에나 발표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사장단과 임원 인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조직개편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