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그렇지만,특히 비즈니스골프는 사소한 잘못 하나가,사소한 배려 하나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수 있다.

다 알 법한 얘기이긴 하나,사소하면서도 중요한 10가지를 알아본다.

―골프카 상석은 VIP에게 양보한다:골프카 상석은 앞좌석 캐디 옆자리를 말한다.

혼자 앉기 때문에 자리도 넉넉하거니와 캐디옆 '명당'이다.

―한 번쯤 '멀리건'을 준다:멀리건은 티샷이 잘못됐을 때 벌타없이 다시 한번 치게 하는 혜택이다.

18홀 가운데 한 번쯤은 상대방에게 멀리건을 주어야 '융통성 없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지 않는다.

―자질구레한 것들은 넉넉히 준비한다:라운드하다보면 티나 볼마커,선크림 등이 갑자기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경우에 대비해 넉넉히 준비했다가 상대방이 요청할 경우 얼른 주면 센스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내기를 한다면 잔돈을 충분히 바꿔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클럽을 맨 나중에 뺀다:요즘은 골프카 하나에 골프백 네 개를 싣는다.

그러다보니 클럽을 뺄 때 서로 엉키게 마련.빨라야 5초다.

거래 상대방이 먼저 클럽을 뽑도록 양보한 뒤 자신은 맨 나중에 빼내는 것이 매너 있는 행동이다.

―벙커 정리를 대신 해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자신은 볼을 그린에 올렸는데 상대방은 그린사이드벙커에 볼을 빠뜨렸다.

이 경우 고무래 근처에 있다가 상대방이 벙커샷을 한 뒤 모래를 정리해주면 상대방은 고마워하게 마련이다.

매번 그럴 필요는 없고,자신이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그렇게 해보라.

―마지막 한 사람이 홀아웃할 때까지 그린을 떠나지 말라:그 마지막 한 사람이 거래 당사자일 경우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퍼트를 하는데 아무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쓸쓸하겠는가.

따돌림당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실수했다고 또한 번 연습퍼트를 하지 말라:짧은 거리의 퍼트를 놓쳤을 경우 다른 사람이 퍼트할 차례인데도 연습퍼트를 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비즈니스 골프에서는 극력 피해야 할 일이다.

에티켓으로도 그렇고,경기 진행면에서도 그렇다.

―샷이 안 됐을 때 '탓'을 하지 말라:샷이 마음대로 안 되면 캐디나 골프장 탓을 하는 사람이 있다.

샷의 결과는 모두 자신에게 있다.

캐디나 말뚝은 어디까지나 조연일 뿐이다.

골프에서 남을 탓하는 사람이 비즈니스에서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라이개선 볼 건드리기는 금물:평소 페어웨이나 러프에서 볼을 치기 전에 클럽헤드로 볼뒤를 쿡쿡 누르거나,볼이 좋지 않은 곳에 있을 때 건드려 좋은 곳으로 옮겨놓고 치는 버릇이 있는 골퍼들은 주의해야 한다.

그런 '반칙'을 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

―휴대폰은 그늘집에서만 사용:골프를 하러 왔는지,전화를 하러 왔는지를 모를 만큼 전화를 많이 받는 골퍼들이 있다.

상대방은 그럴 때 '이 라운드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나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플레이를 지체시키고,동반자들의 리듬을 깰 수 있는 휴대폰은 그늘집에서 몰래 사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