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샷을 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길까.

미국 골프전문잡지 '골프다이제스트' 최신호는 '타이거 우즈의 특별 레슨'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우즈는 "볼 앞에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보면 아주 손쉬운 샷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면서 "몇 가지 간단한 핵심을 고수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아버지에게서 배웠다"고 말한다.

이어서 "스윙의 핵심적인 사항들을 스윙할 때마다 전부 사용하지는 않는다.

딱 하나에만 집중한다.

스윙은 단순할수록 좋다는 걸 잊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즈가 소개한 풀스윙 샷의 핵심을 정리한다.


◆드라이버샷 ① =백스윙 때 어깨를 완전히 회전해서 톱에 이르렀을 때 왼쪽 어깨가 볼 뒤까지 돌아가게 한다.


히프는 어깨의 반 이상 회전하지 않도록 한다.

다운 스윙은 지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체중을 타깃 쪽 발로 옮긴 후 히프를 회전하고 그 다음 어깨가 따라가도록 한다.

팔과 손은 나중에 합류해서 손을 쭉 뻗고 클럽 헤드를 릴리스한다.

◆3번 우드 샷 ② =테이크백을 시작했을 때 손목을 코킹함으로써 클럽헤드를 바로 지면에서 들려 올리도록 한다.

그러면 클럽이 안쪽으로 너무 빨리 움직이는 일 없이 몸 앞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톱에 다다를 때까지 이 간격을 유지한다.

타깃 쪽으로 체중을 옮기고 드라이버보다 약간 더 아래로 잡아끄는 동작으로 스윙한다.

스윙을 90% 이상 하지 말고 피니시를 끝까지 한다.

◆롱아이언샷 ③ =볼을 중앙보다 약간 왼쪽에 둔다.

테이크백을 할 때 팔을 쭉 뻗어야 하는 걸 잊지 않는다.

다운 스윙 때는 손목의 코킹을 유지한다.

볼을 떠서 올리려는건 금물이다.

임팩트 구간에서 회전을 완전히 하고 피니시에서는 체중이 전부 왼쪽에 실리도록 한다.

◆쇼트아이언샷 ④ =볼을 스탠스에서 약간 뒤에 놓으면 어깨를 평평하게 셋업할 수 있다.

백스윙을 4분의 3 정도 하고 팔을 드는 게 아니라 어깨를 회전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기본적으로 백스윙 때 체중은 가운데 두도록 한다.

다운 스윙 때도 자세를 유지하면서 볼을 잔디에서 잡아챈다는 느낌을 갖는다.

임팩트 구간에서 가속하면서 디보트를 타깃을 향해 날려 보낸다.

◆러프에서의 샷 ⑤ =볼을 중앙보다 약간 우측에 놓는다.

아이언이 짧아질수록 중앙에서 더 오른쪽으로 놓는다.

어드레스 때 페이스를 약간만 오픈하고 그립을 좀 더 단단하게 잡는다.

깊은 러프에서는 백스윙 때 클럽을 가파르게 들어올렸다가 허벅지와 히프,어깨의 큰 근육으로 클럽을 잡아내리면서 러프를 헤쳐나올 힘을 공에 실어준다.

◆페이드샷 ⑥ =클럽페이스는 타깃 정면을 겨냥하고 타깃 라인을 기준으로 발과 어깨선을 오픈한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은 스탠스 라인을 따르면서 백스윙 때는 타깃라인의 밖으로 나갔다가 임팩트 구간에서 '아웃-인'이 되게 한다.

임팩트 구간에서 팔과 손목을 꺾지 말고 클럽의 릴리스를 늦춘다.

피니시에서 손이 높이 올라가게 한다.

◆드로샷 ⑦ =타깃라인을 기준으로 발과 어깨선을 약간 닫아준다.

페이스는 타깃보다 약간 오른쪽을 겨냥한다.

스탠스 라인을 따라 스윙하면서 백스윙 때 타깃 라인의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임팩트 때 '인-아웃' 궤도가 되게 한다.

임팩트 순간에 클럽을 릴리스하면서 임팩트 직전에 왼 손등으로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되돌린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