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국내 조선 빅3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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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시대가 고착화되면서 미국 에너지업계 내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 빅3의 미래운명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美 에너지업 내 주가 차별화 심화
16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미국 S&P500 에너지 업종은 유가 100달러 시대 진입에 따라 에너지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호적인 투자심리 지속과 해당 기업들의 실질적인 이익전망 상향에 힘입어 1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P500 전체대비 9.9%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실제 S&P500 내 10개 업종 가운데 최근 3개월간 주당 순익(EPS)이 상향 조정된 업종은 에너지와 소재 2개 업종뿐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 내 에너지업의 양호한 주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산업별로는 주가 차별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말 이후 시추와 탐사, 생산, 보관 및 운송 관련 업체의 주가 성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정제와 판매 관련 업체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기록 중이라는 것.
◇ 조선 빅3의 운명은?
이 같은 미국 내 에너지업종 주가 차별화는 최근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조선 빅3의 주가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국내 조선 빅3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유가 100달러 시대의 독보적인 수혜주로 부상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4월말 이후 삼성중공업은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 이유로 현대증권은 최근 고유가로 인해 심해유전 개발사업이 활발해지면서 해양시추설비 가운데 하나인 원유시추선(드릴십) 발주가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민철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가 100달러 시대가 고착화 될 경우 국내 조선 빅3의 운명도 미국 에너지업계와 같이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원유시추선 7척 가운데 5척을 수주하며 해양플랜트 부문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상대적으로 앞서 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 美 에너지업 내 주가 차별화 심화
16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미국 S&P500 에너지 업종은 유가 100달러 시대 진입에 따라 에너지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호적인 투자심리 지속과 해당 기업들의 실질적인 이익전망 상향에 힘입어 1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P500 전체대비 9.9%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실제 S&P500 내 10개 업종 가운데 최근 3개월간 주당 순익(EPS)이 상향 조정된 업종은 에너지와 소재 2개 업종뿐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 내 에너지업의 양호한 주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산업별로는 주가 차별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말 이후 시추와 탐사, 생산, 보관 및 운송 관련 업체의 주가 성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정제와 판매 관련 업체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기록 중이라는 것.
◇ 조선 빅3의 운명은?
이 같은 미국 내 에너지업종 주가 차별화는 최근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조선 빅3의 주가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국내 조선 빅3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유가 100달러 시대의 독보적인 수혜주로 부상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4월말 이후 삼성중공업은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 이유로 현대증권은 최근 고유가로 인해 심해유전 개발사업이 활발해지면서 해양시추설비 가운데 하나인 원유시추선(드릴십) 발주가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민철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가 100달러 시대가 고착화 될 경우 국내 조선 빅3의 운명도 미국 에너지업계와 같이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원유시추선 7척 가운데 5척을 수주하며 해양플랜트 부문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상대적으로 앞서 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