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주석 지진현장으로…13만 병력 '인해전술'식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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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대지진 발생 5일째인 16일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현장으로 달려가는 등 중국 대륙이 구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날 베이징으로 돌아간 원자바오 총리와 구조작업 지휘 임무를 교대한 후 주석은 베이촨현에서 피해자를 위로하고 구조대를 독려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번 지진을 "1949년 건국이래 가장 큰 지진으로 탕산 대지진보다 강도나 범위에 있어 더 크다"(원자바오 총리)고 할 만큼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사망자는 이미 2만명을 넘어선 데다 3만여명으로 추정되는 매몰자들의 생명도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국영 CCTV는 "72시간이 생존 마지노선이 아니다"며 구조대를 독려하고 있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일치 단결해 위기를 넘기자'는 전단도 뿌렸다.
이날까지 투입된 군병력만 13만명으로 늘어났고,110대의 헬기가 고공에서 구호물자와 장비를 뿌리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구조대가 15일 하루 동안 건진 생명만 2만명에 이른다.
진앙지 원촨현으로 들어가는 길 가운데 한군데가 15일 저녁에 뚫리면서 원촨현에서 부상당한 생존자들도 외부로 후송되기 시작했다.
쯔핑푸 댐에서 두장옌으로 가는 다리에도 1시간 동안 1000여대의 트럭이 지나갔다.
트럭에는 군인들이 가득 타고 있어 인해전술로라도 부상자를 구해내려는 중국 정부의 다급함을 보여줬다.
중국 정부가 투입한 재난기금도 22억4000만위안(7조5264억원)으로 불어났다.
인민은행은 긴축을 위해 20일부터 적용키로 한 0.5%포인트 지준율 인상을 지진 피해지역인 6개 시 은행들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홍십자회(적십자회)는 사흘간 중국 전역에서 걷힌 기부금이 6억2400만위안(936억원)이라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들도 피해지역으로 밀려들고 있다.
하지만 쓰촨성 각지 391개 댐에 균열이 생긴 가운데 주말에 한 차례 비가 내리고,내주 초에도 또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는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균열이 생긴 쯔핑푸 댐에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방수복을 걸친 군인들만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전염병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두장옌=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이날 베이징으로 돌아간 원자바오 총리와 구조작업 지휘 임무를 교대한 후 주석은 베이촨현에서 피해자를 위로하고 구조대를 독려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번 지진을 "1949년 건국이래 가장 큰 지진으로 탕산 대지진보다 강도나 범위에 있어 더 크다"(원자바오 총리)고 할 만큼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사망자는 이미 2만명을 넘어선 데다 3만여명으로 추정되는 매몰자들의 생명도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국영 CCTV는 "72시간이 생존 마지노선이 아니다"며 구조대를 독려하고 있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일치 단결해 위기를 넘기자'는 전단도 뿌렸다.
이날까지 투입된 군병력만 13만명으로 늘어났고,110대의 헬기가 고공에서 구호물자와 장비를 뿌리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구조대가 15일 하루 동안 건진 생명만 2만명에 이른다.
진앙지 원촨현으로 들어가는 길 가운데 한군데가 15일 저녁에 뚫리면서 원촨현에서 부상당한 생존자들도 외부로 후송되기 시작했다.
쯔핑푸 댐에서 두장옌으로 가는 다리에도 1시간 동안 1000여대의 트럭이 지나갔다.
트럭에는 군인들이 가득 타고 있어 인해전술로라도 부상자를 구해내려는 중국 정부의 다급함을 보여줬다.
중국 정부가 투입한 재난기금도 22억4000만위안(7조5264억원)으로 불어났다.
인민은행은 긴축을 위해 20일부터 적용키로 한 0.5%포인트 지준율 인상을 지진 피해지역인 6개 시 은행들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홍십자회(적십자회)는 사흘간 중국 전역에서 걷힌 기부금이 6억2400만위안(936억원)이라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들도 피해지역으로 밀려들고 있다.
하지만 쓰촨성 각지 391개 댐에 균열이 생긴 가운데 주말에 한 차례 비가 내리고,내주 초에도 또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는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균열이 생긴 쯔핑푸 댐에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방수복을 걸친 군인들만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전염병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두장옌=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