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올 세계 경제성장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의 올 성장률은 ―0.2%로 침체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은 15일 발표한 '2008년 세계경제 상황 및 전망(수정)'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심각한 침체상태로 빠져들고 있다"며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 1.8%를 기록한 뒤 내년에도 2.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올 세계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었다.

유엔은 "미국 주택시장과 금융산업의 경기가 추가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0.8%,내년 1.4%로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세계 경제도 올 2.8%,내년 2.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엔은 이번 수정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올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5.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편 일본 내각부는 16일 신흥국에 대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1~3월) 성장률이 1년 만에 가장 높은 3.3%(연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연 2.5%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