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30년…원전수출 꿈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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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한 지 30여년 만에 원전 해외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전은 1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엔카(Enka)그룹과 터키 최초의 원전 수주를 위한 공동개발협정(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2015년까지 5000MW 규모로 원전을 건설키로 하고,오는 12월께 최종 수주 업체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이 공동개발 협정을 맺은 엔카그룹은 터키에서 가동되고 있는 화력발전소의 절반가량을 건설했으며 민간 발전소도 보유하고 있는 전력 전문회사다.
한전은 다음 달 엔카그룹과 함께 터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입찰가 산정,법률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9월께 터키 정부에 원전 건설 최종입찰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지법인의 자본은 30억달러이며 한전이 60%인 18억달러를,엔카그룹이 40%인 12억달러를 각각 출자하게 된다.
한전과 엔카그룹은 사업비 100억달러 가운데 현지법인 자본을 제외한 나머지 70억달러에 대해선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달키로 했다.
한전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재정자문사인 소시에테 제너랄사(社)를 자문사로 선정,재원조달 준비를 마친 상태다.
터키 원전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전은 최대 주주로서 60년간 원전을 운영하면서 전력 판매에 따른 수익을 얻게 된다.
이번 수주전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전은 국내에 원전 8기를 운영하고 4기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얻은 최신 기술과 안정성을 확보해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전은 이미 'OPR 1000' 'APR 1400' 등 차세대 원전에 대한 건설.운용 노하우를 갖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터키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할 경우 한국은 세계 5번째 원전 수출 국가가 된다"며 "미국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아랍에미리트(UAE) 필리핀 등 해외 원전 사업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한전은 1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엔카(Enka)그룹과 터키 최초의 원전 수주를 위한 공동개발협정(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2015년까지 5000MW 규모로 원전을 건설키로 하고,오는 12월께 최종 수주 업체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이 공동개발 협정을 맺은 엔카그룹은 터키에서 가동되고 있는 화력발전소의 절반가량을 건설했으며 민간 발전소도 보유하고 있는 전력 전문회사다.
한전은 다음 달 엔카그룹과 함께 터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입찰가 산정,법률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9월께 터키 정부에 원전 건설 최종입찰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지법인의 자본은 30억달러이며 한전이 60%인 18억달러를,엔카그룹이 40%인 12억달러를 각각 출자하게 된다.
한전과 엔카그룹은 사업비 100억달러 가운데 현지법인 자본을 제외한 나머지 70억달러에 대해선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달키로 했다.
한전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재정자문사인 소시에테 제너랄사(社)를 자문사로 선정,재원조달 준비를 마친 상태다.
터키 원전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전은 최대 주주로서 60년간 원전을 운영하면서 전력 판매에 따른 수익을 얻게 된다.
이번 수주전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전은 국내에 원전 8기를 운영하고 4기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얻은 최신 기술과 안정성을 확보해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전은 이미 'OPR 1000' 'APR 1400' 등 차세대 원전에 대한 건설.운용 노하우를 갖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터키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할 경우 한국은 세계 5번째 원전 수출 국가가 된다"며 "미국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아랍에미리트(UAE) 필리핀 등 해외 원전 사업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