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거래 손실 종소형株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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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에 대비해 통화옵션을 이용했다가 환율이 급등하면서 막대한 파생상품 투자 손실을 본 중소형사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선우ST와 백산OPC는 16일 각각 10.28%와 9.41% 급락한 1615원과 21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해 환 헤지(회피) 수단이던 통화옵션거래로 각각 186억원과 82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밝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손실 규모는 이들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각각 25.5%와 15.7%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다.
화인케미칼도 148억원의 통화옵션 평가손실 발생을 공개한 이후 지난 15일 3.33% 하락하는 등 이달 들어 7%가량 떨어졌다.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는 성진지오텍은 지난 1분기에 6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도 5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통화옵션 관련 손실액이 807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날 3.24% 하락하는 등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통화옵션으로 인한 피해가 2분기에는 더 커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양희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내리기는커녕 1050원 선까지 치고 올라와 손실액을 더 키우고 있다"며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손실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선우ST와 백산OPC는 16일 각각 10.28%와 9.41% 급락한 1615원과 21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해 환 헤지(회피) 수단이던 통화옵션거래로 각각 186억원과 82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밝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손실 규모는 이들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각각 25.5%와 15.7%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다.
화인케미칼도 148억원의 통화옵션 평가손실 발생을 공개한 이후 지난 15일 3.33% 하락하는 등 이달 들어 7%가량 떨어졌다.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는 성진지오텍은 지난 1분기에 6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도 5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통화옵션 관련 손실액이 807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날 3.24% 하락하는 등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통화옵션으로 인한 피해가 2분기에는 더 커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양희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내리기는커녕 1050원 선까지 치고 올라와 손실액을 더 키우고 있다"며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손실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