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 사표를 제출한 국책연구기관장들에 대한 인선이 시작됐다.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에 채욱 KIEP 선임연구위원(55)을,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에는 김성열 경남대 교수(52)를 각각 선임했다.

채욱 신임 원장은 1989년 KIEP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원장에 오른 내부 인사로 고려대 독어독문학과를 나와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KIEP에 입사한 뒤 무역정책실장,국제경제실장,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연구단장 등을 거치며 국제통상 분야에서 능력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채점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에 선임된 김성열 경남대 교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자문위원을 지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다음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초기술연구회'도 산하 13개 국책연구기관 원장 선임에 착수한다.

오는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을 선임하고,21일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원장을 결정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