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모든 유형의 펀드 주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해외펀드에서는 러시아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동유럽펀드들이 약진했다.

1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12~16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2.09%의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04%)을 약간 앞섰다.

혼합형은 0.78%,채권형은 0.06%로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


◆국내 펀드

주식형에서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유가증권 시장의 배당지수인 KODI를 추종하는 PCA운용의 'PCA KODI주식 D-1'(3.46%)을 비롯해 '한국부자아빠배당인덱스주식M-1'(3.41%) '그랑프리포커스배당주식1C'(3.34%) '삼성배당주장기주식1A'(3.19%)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CJ중소형주플러스주식1Ci'는 지난주 3.52%의 수익률로 주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셀렉트가치주식1A'(3.42%)도 성적이 좋았다.

반면 '한화우선주포커스주식1C2'(0.01%)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주식1A'(0.74%) 등은 부진했다.

주식혼합형에서는 '한국골드플랜연금혼합1'이 2.03%로 유일하게 2%대 수익을 냈다.

'KTB혼합형'(1.74%) '프런티어배당주혼합1C1'(1.56%)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펀드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주 1.49% 수익을 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펀드가 평균 5.10%로 단연 돋보였다.

러시아 주식 비중이 큰 동유럽 펀드들도 덩달아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

미래에셋운용의 '러시아업종대표주식자1' 펀드가 8.42%로 주간수익률 1위에 올랐다.

'CJ러시아플러스주식자1C1'(7.17%)도 최상위권이었다.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주식1A'(6.90%)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주식1A'(6.66%) '신한BNP봉쥬르러시아주식A1'(5.91%) 등 주요 운용사의 동유럽과 러시아 펀드들이 선전했다.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C2'(5.47%) '알파에셋투모로우에너지주식A1'(4.55%) 등 에너지 관련 섹터펀드들도 강세였다.

브릭스는 2.21%,중국은 1.30%의 평균 수익을 냈고 브라질도 2.27%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베트남은 -3.94%,인도는 -1.12%로 부진했다.

골든브릿지운용의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1'(-5.21%)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5.20%) 등은 5%대 손실을 기록했다.

'인디아인프라주식C'(-4.57%)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주식1C'(-2.24%) 등 인도 증시의 인프라 관련주에 투자하는 섹터펀드들도 하위권으로 처졌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