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한국원자력연구원ㆍ삼창기업㈜ … 원자로 이물질 분석 신기술 NET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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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창기업㈜(회장 이두철)이 공동 개발한 원자로 이물질 진단기술이 정부로부터 신기술인증(NET)을 받았다.
신기술의 정식 명칭은 '쉘형 압력용기 내 금속 이물의 위치 및 질량 추정기술(LPMA)'이다.
이 기술은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이물질의 존재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효율성을 지녔다.
기술 원리는 금속파편의 발생에 따른 충격파를 감지해 이물질 유무를 진단한 후 온라인 경보를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금속파편 등 이물질 발생에 따른 원자로 계통기기 및 구조물 손상을 조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삼창기업㈜이 현재 이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 '금속파편감시시스템(모델명 Advanced LPMS)'을 제작했으며,자체 실험을 통해 성능 및 정확성 검증을 마쳤다.
금속파편감시시스템은 국내뿐 아니라 캐나다에서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온타리오 전력회사와 동유럽 국가에서 도입의사를 보이고 있어 수출 전망이 밝다.
기술개발을 주도한 원자력연구원 박진호 박사는 "종래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발전소의 불필요한 가동중단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물질을 파악할 수 있어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시스템에도 금속파편감시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그러나 단지 충격파에 대한 신호측정 기능만 수행할 뿐 진단을 위한 분석 알고리즘이 없어 이물질 위치 및 진위 여부 등을 엔지니어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해야만 했다.
LPMA 기술은 금속파편의 위치 및 존재 여부는 물론 질량 예측까지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또 종래 기술로는 분석시간이 2~3일 소요됐지만 LPMA 기술은 12시간 안에 분석을 완료할 수 있다.
신기술이 적용된 금속파편감시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기존 시스템의 교체 수요를 비롯 앞으로 건설될 한국표준형원전(KSNP)에도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창기업㈜이 LPMA 기술을 개발한 것은 2005년 말께. 20세기 후반부터 외국기술의 모방에서 탈피,순수 국내기술로 원자로 내부구조물 진동감시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의지가 실현된 것이다.
삼창기업㈜ 역시 이번 신기술 개발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1974년 창업한 삼창기업㈜은 원자력 제어설비 및 플랜트 건설업체로 연간매출 2000억 원,종업원 1000여명 규모이며 국내외에 8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자회사인 엔바로테크㈜는 지난 4월에 독자 개발한 '나노 유리프리트를 이용한 태양광 전지용 전극제조기술'로 NET 마크를 획득했다.
이 기술은 태양광전지의 광전변환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박 박사는 "20년 이상 운전한 노후 원전의 수가 계속적으로 늘어가고 있어 LPMA 기술에 대한 수요 및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라며 "노후 원전을 중심으로 기술 및 제품을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창기업㈜(회장 이두철)이 공동 개발한 원자로 이물질 진단기술이 정부로부터 신기술인증(NET)을 받았다.
신기술의 정식 명칭은 '쉘형 압력용기 내 금속 이물의 위치 및 질량 추정기술(LPMA)'이다.
이 기술은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이물질의 존재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효율성을 지녔다.
기술 원리는 금속파편의 발생에 따른 충격파를 감지해 이물질 유무를 진단한 후 온라인 경보를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금속파편 등 이물질 발생에 따른 원자로 계통기기 및 구조물 손상을 조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삼창기업㈜이 현재 이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 '금속파편감시시스템(모델명 Advanced LPMS)'을 제작했으며,자체 실험을 통해 성능 및 정확성 검증을 마쳤다.
금속파편감시시스템은 국내뿐 아니라 캐나다에서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온타리오 전력회사와 동유럽 국가에서 도입의사를 보이고 있어 수출 전망이 밝다.
기술개발을 주도한 원자력연구원 박진호 박사는 "종래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발전소의 불필요한 가동중단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물질을 파악할 수 있어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시스템에도 금속파편감시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그러나 단지 충격파에 대한 신호측정 기능만 수행할 뿐 진단을 위한 분석 알고리즘이 없어 이물질 위치 및 진위 여부 등을 엔지니어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해야만 했다.
LPMA 기술은 금속파편의 위치 및 존재 여부는 물론 질량 예측까지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또 종래 기술로는 분석시간이 2~3일 소요됐지만 LPMA 기술은 12시간 안에 분석을 완료할 수 있다.
신기술이 적용된 금속파편감시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기존 시스템의 교체 수요를 비롯 앞으로 건설될 한국표준형원전(KSNP)에도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창기업㈜이 LPMA 기술을 개발한 것은 2005년 말께. 20세기 후반부터 외국기술의 모방에서 탈피,순수 국내기술로 원자로 내부구조물 진동감시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의지가 실현된 것이다.
삼창기업㈜ 역시 이번 신기술 개발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1974년 창업한 삼창기업㈜은 원자력 제어설비 및 플랜트 건설업체로 연간매출 2000억 원,종업원 1000여명 규모이며 국내외에 8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자회사인 엔바로테크㈜는 지난 4월에 독자 개발한 '나노 유리프리트를 이용한 태양광 전지용 전극제조기술'로 NET 마크를 획득했다.
이 기술은 태양광전지의 광전변환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박 박사는 "20년 이상 운전한 노후 원전의 수가 계속적으로 늘어가고 있어 LPMA 기술에 대한 수요 및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라며 "노후 원전을 중심으로 기술 및 제품을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