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유가 상승ㆍ인플레 압박 불구 자신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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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 자신감이 퍼지고 있다.
신용위기는 정점을 지났으며 경기침체(recession)도 단기에 그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자신감은 오히려 강화되는 형국이다.
인플레이션도 정점을 지났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걸 보면 이번 주 뉴욕증시 전망도 괜찮은 편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국제유가 움직임이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배럴당 128달러에 육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치를 14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추가 증산 요구를 거절했다.
중·장기적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상당하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로 이어져 뉴욕증시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국제유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뉴욕증시의 흐름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움직임과 관련해 이번 주 주목되는 지표는 20일 발표될 4월 중 생산자 물가 동향이다.
과연 국제유가 상승세가 미국 내 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어서다.
월가에서는 4월 생산자물가상승률이 0.5%로 3월(1.1%)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0.2%로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유가와 식품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셈이다.
이 같은 안정세는 비록 일시적이라 하더라도 국제유가 상승세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사뭇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주 또 하나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23일 발표될 4월 기존주택 판매실적이다.
사실 이제 마지막 남은 변수는 주택경기다.
다른 지표는 미세하게나마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주택경기는 아니다.
여전히 뒷걸음질을 면치 못하는 상태다.
다행히 지난주 발표된 4월 주택착공실적과 건축허가실적은 예상을 깨고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착공실적은 8.2%,건축허가실적은 4.9% 증가했다.
이런 '희망'이 기존주택 판매 동향에서 발견될지가 관건이다.
월가에서는 기존주택 판매실적이 483만채로 전달(493만채)보다 소폭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여전히 주택경기가 좋지 않음을 확인시키는 지표가 될 공산이 크다.
만일 예상보다 실적이 좋게 나오면 뉴욕증시에 퍼지는 자신감은 한층 공고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발표되는 4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여 경기침체를 다시 한번 반증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마이너스를 면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
오는 21일엔 4월 말에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통화정책을 사실상 중립으로 전환하는 회의였던 만큼 금리정책에 대해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이와 함께 이번 주 강연이 예정돼 있는 △도널드 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20일) △케빈 워시 FRB 이사(21일) △랜달 크로즈너 FRB 이사(22일)가 경제 상황에 대해 내놓을 발언도 뉴욕증시에 일정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신용위기는 정점을 지났으며 경기침체(recession)도 단기에 그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자신감은 오히려 강화되는 형국이다.
인플레이션도 정점을 지났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걸 보면 이번 주 뉴욕증시 전망도 괜찮은 편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국제유가 움직임이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배럴당 128달러에 육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치를 14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추가 증산 요구를 거절했다.
중·장기적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상당하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로 이어져 뉴욕증시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국제유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뉴욕증시의 흐름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움직임과 관련해 이번 주 주목되는 지표는 20일 발표될 4월 중 생산자 물가 동향이다.
과연 국제유가 상승세가 미국 내 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어서다.
월가에서는 4월 생산자물가상승률이 0.5%로 3월(1.1%)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0.2%로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유가와 식품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셈이다.
이 같은 안정세는 비록 일시적이라 하더라도 국제유가 상승세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사뭇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주 또 하나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23일 발표될 4월 기존주택 판매실적이다.
사실 이제 마지막 남은 변수는 주택경기다.
다른 지표는 미세하게나마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주택경기는 아니다.
여전히 뒷걸음질을 면치 못하는 상태다.
다행히 지난주 발표된 4월 주택착공실적과 건축허가실적은 예상을 깨고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착공실적은 8.2%,건축허가실적은 4.9% 증가했다.
이런 '희망'이 기존주택 판매 동향에서 발견될지가 관건이다.
월가에서는 기존주택 판매실적이 483만채로 전달(493만채)보다 소폭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여전히 주택경기가 좋지 않음을 확인시키는 지표가 될 공산이 크다.
만일 예상보다 실적이 좋게 나오면 뉴욕증시에 퍼지는 자신감은 한층 공고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발표되는 4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여 경기침체를 다시 한번 반증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마이너스를 면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
오는 21일엔 4월 말에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통화정책을 사실상 중립으로 전환하는 회의였던 만큼 금리정책에 대해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이와 함께 이번 주 강연이 예정돼 있는 △도널드 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20일) △케빈 워시 FRB 이사(21일) △랜달 크로즈너 FRB 이사(22일)가 경제 상황에 대해 내놓을 발언도 뉴욕증시에 일정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