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Issue] 美 대선 러닝메이트 누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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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뒤에는 항상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킹 메이커.King Maker)'이 있다.
이들이 누구냐에 따라 판도는 달라진다.
존 매케인과 버락 오바마도 예외는 아니다.
참모들은 벌써부터 치열한 수읽기를 통해 본선 판도를 그려내며 필승의 선거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참모와 함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도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선 후보의 취약점을 부통령 후보가 보충함으로써 득표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누가 대선 후보들의 러닝메이트가 될 것인지는 그래서 주목대상이다.
오바마의 경우 과연 힐러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드림팀'을 구성할 수 있을지가 이번 대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힐러리가 내심 부통령 후보를 원한다는 관측도 있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오바마 캠프에선 '힐러리 부통령 후보'에 대해 떨떠름한 표정이다.
그래서 다른 인물들이 우선적인 부통령 후보로 오르내린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의 러닝메이트 1순위로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 주지사를 꼽았다.
캔자스가 공화당의 표밭인 데다 시벨리우스가 백인 여성이어서 오바마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힐러리를 지지해온 테드 스트릭랜드 오하이오 주지사도 힐러리 지지자들을 끌어오는 데 적임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2순위 후보로 지목됐다.
3순위로는 힐러리를 거론했다.
매케인의 러닝메이트로는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가 유력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민주당의 표밭인 미네소타에서 재선에 성공한 데다 나이도 47세여서 매케인(71)의 '고령 콤플렉스'를 보완해줄 수 있어서다.
2순위로는 존 순 사우스다코타 상원의원이 꼽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역임한 롭 포트먼 전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3순위에 올랐다.
상당수 분석가들은 흑인 여성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러닝메이트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매케인의 사각지대로 지적되는 흑인과 여성,젊은층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카드란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오바마-힐러리'와 '매케인-라이스'라는 '드림팀 간 대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점치고 있다.
부통령 후보가 '얼굴 마담'이라면 참모들은 보이지 않는 선거주역이다.
이들은 대선 후보를 그림자처럼 따라붙으며 상황에 맞는 정책을 내놓고 연설문을 작성한다.
각 진영에는 내로라하는 참모들이 포진해 있지만 그 중 주목되는 인물로는 매케인 캠프의 마크 솔터 비서실장(53)과 오마바 캠프의 발레리 재럿(51)이 꼽힌다.
솔터는 1988년 매케인을 만난 뒤 20년 동안 그를 보좌해왔다.
연설문 작성과 후보 이미지 관리,유세 방향 설정 등이 모두 그의 몫일 정도로 캠프 내 영향력이 엄청나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이슈로 부상한 경제정책 분야에서도 내로라하는 참모들이 포진해 있다.
매케인의 경제정책 공약은 더글러스 홀츠 이킨 전 부시 대통령 자문위원이 총괄하고 있다.
그는 틈만 나면 "정부의 지갑을 더 조여야 한다"고 말하는 '작은 정부'의 신봉자다.
오바마의 경제정책 입안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교수가 지휘한다.
올해 38세인 그는 상류층에서 세금을 더 거둬 근로자 계층의 복지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바마노믹스'를 가다듬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이들이 누구냐에 따라 판도는 달라진다.
존 매케인과 버락 오바마도 예외는 아니다.
참모들은 벌써부터 치열한 수읽기를 통해 본선 판도를 그려내며 필승의 선거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참모와 함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도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선 후보의 취약점을 부통령 후보가 보충함으로써 득표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누가 대선 후보들의 러닝메이트가 될 것인지는 그래서 주목대상이다.
오바마의 경우 과연 힐러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드림팀'을 구성할 수 있을지가 이번 대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힐러리가 내심 부통령 후보를 원한다는 관측도 있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오바마 캠프에선 '힐러리 부통령 후보'에 대해 떨떠름한 표정이다.
그래서 다른 인물들이 우선적인 부통령 후보로 오르내린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의 러닝메이트 1순위로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 주지사를 꼽았다.
캔자스가 공화당의 표밭인 데다 시벨리우스가 백인 여성이어서 오바마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힐러리를 지지해온 테드 스트릭랜드 오하이오 주지사도 힐러리 지지자들을 끌어오는 데 적임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2순위 후보로 지목됐다.
3순위로는 힐러리를 거론했다.
매케인의 러닝메이트로는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가 유력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민주당의 표밭인 미네소타에서 재선에 성공한 데다 나이도 47세여서 매케인(71)의 '고령 콤플렉스'를 보완해줄 수 있어서다.
2순위로는 존 순 사우스다코타 상원의원이 꼽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역임한 롭 포트먼 전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3순위에 올랐다.
상당수 분석가들은 흑인 여성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러닝메이트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매케인의 사각지대로 지적되는 흑인과 여성,젊은층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카드란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오바마-힐러리'와 '매케인-라이스'라는 '드림팀 간 대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점치고 있다.
부통령 후보가 '얼굴 마담'이라면 참모들은 보이지 않는 선거주역이다.
이들은 대선 후보를 그림자처럼 따라붙으며 상황에 맞는 정책을 내놓고 연설문을 작성한다.
각 진영에는 내로라하는 참모들이 포진해 있지만 그 중 주목되는 인물로는 매케인 캠프의 마크 솔터 비서실장(53)과 오마바 캠프의 발레리 재럿(51)이 꼽힌다.
솔터는 1988년 매케인을 만난 뒤 20년 동안 그를 보좌해왔다.
연설문 작성과 후보 이미지 관리,유세 방향 설정 등이 모두 그의 몫일 정도로 캠프 내 영향력이 엄청나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이슈로 부상한 경제정책 분야에서도 내로라하는 참모들이 포진해 있다.
매케인의 경제정책 공약은 더글러스 홀츠 이킨 전 부시 대통령 자문위원이 총괄하고 있다.
그는 틈만 나면 "정부의 지갑을 더 조여야 한다"고 말하는 '작은 정부'의 신봉자다.
오바마의 경제정책 입안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교수가 지휘한다.
올해 38세인 그는 상류층에서 세금을 더 거둬 근로자 계층의 복지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바마노믹스'를 가다듬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