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9일 S&T중공업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자사주 매입이 주가 하방 경직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안종훈 연구원은 "올해부터 차량 부문에서 주요 해외 신규 수주에 대한 매출이 완전히 반영될 예정이며 방산부문은 올해도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며 "내년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납품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인 고성장 구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급등이 다소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S&T중공업은 지난 3월24일부터 6월20일까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100만주를 장내 매수키로 공시해 현재 80만주 이상의 매수 예정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121억원, 영업이익은 34.1% 늘어난 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방산부문의 K-9자주포 터키 수출용 변속기 본격 납품, 차량부문의 직수출 증가, 소재 및 공작기계의 신제품 효과 등 각 사업부문별 안정적 성장으로 2분기도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