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9일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 도입과 요금인가제 폐지 연기는 이동통신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진창환 연구원은 "국회는 지난 16일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처리에 실패햇다"며 "개정안은 새정부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통신요금 인하의 핵심 정책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MVNO 도입과 요금인가제 폐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연구원은 "17대 국회에서의 개정안 처리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MVNO도입과 요금인가제 폐지의 연내 추진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9월 임시 국회에 수정된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혀 MVNO도입과 요금인가제 폐지는 빨라도 내년 하반기에나 시행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VNO도입과 요금인가제 폐지가 새정부 통신비 인하 정책의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제도의 시행 연기는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MVNO가 도입되더라도 경쟁이 촉진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불확실성의 감소라는 측면에서 제도 도입의 연기는 긍정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 'OZ'를 출시한 LG텔레콤(매수, 적정주가 1만1500원)과 외부적 요인으로 과도하게 하락한 SK텔레콤(매수, 적정주가 27만5000원)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