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ㆍ농심 상승..이물질 악몽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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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파동을 겪었던 농심과 동원F&B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동원F&B는 9.62% 급등한 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농심도 1.33% 상승한 19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 모두 3거래일째 오름세다.
동원F&B는 지난 3월 참치 캔에서 칼 조각이 나와 곤욕을 치렀으며, 지난 3월 초 20만원 수준이던 농심 주가는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가 발견되면서 같은 달 26일에는 장중 17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물질 파동의 영향이 잦아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식주료주에 대한 이물질 파동의 영향은 잠정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며 "동원F&B의 경우 주당순자산(BPS)이 약 6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많이 빠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또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원F&B는 광우병 논란과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수산주가 주목받으며 반사 이익을 받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경우 동원F&B보다 이물질 파동의 영향이 컸다"면서 "하지만 1분기 실적이 우려했던 만큼 나쁘지 않았고, 지난해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2, 3분기의 실적 기대감이 있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의 의지 표명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고객안심프로젝트' 실행을 선언했고, 동원F&B도 '고객안심 최우선 경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승세를 추세 회복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농심과 동원F&B는 시장 대비 수익률이 하회하다 시장 상승에 따라 반등하는 것"이라며 "원재료가 상승 등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과 소비생활에서 이물질 파동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세적 회복 시기로 보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9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동원F&B는 9.62% 급등한 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농심도 1.33% 상승한 19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 모두 3거래일째 오름세다.
동원F&B는 지난 3월 참치 캔에서 칼 조각이 나와 곤욕을 치렀으며, 지난 3월 초 20만원 수준이던 농심 주가는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가 발견되면서 같은 달 26일에는 장중 17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물질 파동의 영향이 잦아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식주료주에 대한 이물질 파동의 영향은 잠정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며 "동원F&B의 경우 주당순자산(BPS)이 약 6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많이 빠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또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원F&B는 광우병 논란과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수산주가 주목받으며 반사 이익을 받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경우 동원F&B보다 이물질 파동의 영향이 컸다"면서 "하지만 1분기 실적이 우려했던 만큼 나쁘지 않았고, 지난해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2, 3분기의 실적 기대감이 있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의 의지 표명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고객안심프로젝트' 실행을 선언했고, 동원F&B도 '고객안심 최우선 경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승세를 추세 회복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농심과 동원F&B는 시장 대비 수익률이 하회하다 시장 상승에 따라 반등하는 것"이라며 "원재료가 상승 등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과 소비생활에서 이물질 파동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세적 회복 시기로 보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