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계열 콘텐츠 기업간 공동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올리브나인은 19일 KTF뮤직과 함께 음반 공동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KTF뮤직은 올리브나인에 총 15억원을 투자하며 올리브나인이 제작하는 OST 및 음반에 대한 국내외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게 된다.

‘주몽’, ‘왕과나’, ‘쾌도 홍길동’등 드라마 제작과 동시에 OST음반을 제작하며 음반 사업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온 올리브나인은 이번 계약을 통해 보다 공격적으로 음악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리브나인 관계자는 "올리브나인의 음반 제작 노하우와 KFT뮤직의 음반 유통 파워가 결합해 KT그룹 미디어 부문의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대석 KTF뮤직 대표는 "흥행성 있는 드라마 삽입음악콘텐츠에 대한 저작인접권 및 국내외 독점유통권을 확보하고 KTF뮤직이 보유한 다양한 음악플랫폼을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음악콘텐츠 유통경쟁력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이 시청한 TV드라마에서 인상적이었던 음악을 음악사이트에서 다량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음악소비의 주요트랜드로 자리잡은 상태에서 KTF뮤직은 시기별로 유행하는 음악트랜드를 반영한 드라마음악에 투자해 영상, 음악콘텐츠의 시너지매출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올리브나인은 같은 KT그룹 계열 영화사인 싸이더스FNH(대표이사: 차승재, 김민희)와 9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타짜’의 공동제작 및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의 이상윤 선임연구원은 "KT그룹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지향하고 IPTV 서비스인 메가TV의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계열 콘텐츠 기업들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기업들의 공동사업도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