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공황장애로 목검 가지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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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의 멤버 전진(29)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고통받았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진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 중 극심한 우울증으로 1년 반가량 약물치료를 받아왔다고 고백하며 이후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아왔다는 사실에 대해 알게되었다며 솔직히 털어놨다.
19세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한 전진은 그룹 신화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인기와 함께 각종 루머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마음고생을 해왔던 것이 그 이유.
전진은 자신의 병에 대해 "자동차를 몰면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급 브레이크를 밟을 때가 많았고, 비행기를 탈 때도 '날개가 부러지고 추락한다고 해도 난 살아날 것 같다'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했었다"며 "심지어 공연 중에도 무대가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을 느껴 이런 생각을 잊으려 더 열심히 춤을 추려 애썼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원래의 성격과 다르게 지나치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며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불안감을 느껴 스케줄이 끝나고 집에 갈때면 누군가 자신을 해칠 것 같은 불안감에 차에 죽도와 목검, 야구방망이 등을 넣고 다녔다고 말했다.
전진은 우울증 때문에 신화를 탈퇴하고 유학을 가려고 생각했었지만, 같은 '신화'의 멤버인 김동완의 설득으로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전진은 "공황장애라는게 알아보니까 특별한 치료법이 없더라. 마음의 병을 이기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노력했고 지금 이자리에 섰다"라고 그동안의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전진은 지난 4월 25일 자신의 싱글앨범 1집 '前進 New Decade'로 활동중이며 최근 신화 10주년 콘서트를 무사히 마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