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베트남 IMF 위기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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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운용은 19일 베트남의 IMF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했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논리적 비약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투신운용 글로벌 본부는 이날 "다이와증권에서 언급된 베트남의 무역적자나 물가상승률, 베트남 정부의 부적한 시장경제 경험은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 같은 이유만으로 IMF 구제금융이 필요한 시기가 몇 달 이내 도래할 것이라는 논점은 상당히 논리적으로 비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가 외채를 갚을 능력이 없어 부도위기에 몰렸을 때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것이며, 단순히 물가가 높거나 무역 적자가 많고 이자율이 높다고 해서 구제금융을 신청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본부는 "IMF구제금융 신청 여부를 언급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의 현재 외환보유고와 단기적으로 상환해야 하는 국가 부채의 규모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다이와증권 리포트에는 그러한 부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과거 한국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것은 무역적자나 인플레가 아니라 외환자유화 이후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단기외채를 과도하게 끌어다 쓴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경우에는 외환자유화가 안돼 있어 베트남의 은행이나 기업들이 외화 대출을 받는 것이 아직까지 없다는 것이다.
한국투신운용은 "과거 한국의 경우 단기외채/외환보유고 비중이 300% 넘어 IMF라는 급전에 손을 벌렸지만 작년 말 현재 베트남은 9%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의 주가는 이미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가능성을 충분히 주가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 베트남 정부가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주가가 추가적으로 크게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한국투신운용 글로벌 본부는 이날 "다이와증권에서 언급된 베트남의 무역적자나 물가상승률, 베트남 정부의 부적한 시장경제 경험은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 같은 이유만으로 IMF 구제금융이 필요한 시기가 몇 달 이내 도래할 것이라는 논점은 상당히 논리적으로 비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가 외채를 갚을 능력이 없어 부도위기에 몰렸을 때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것이며, 단순히 물가가 높거나 무역 적자가 많고 이자율이 높다고 해서 구제금융을 신청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본부는 "IMF구제금융 신청 여부를 언급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의 현재 외환보유고와 단기적으로 상환해야 하는 국가 부채의 규모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다이와증권 리포트에는 그러한 부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과거 한국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것은 무역적자나 인플레가 아니라 외환자유화 이후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단기외채를 과도하게 끌어다 쓴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경우에는 외환자유화가 안돼 있어 베트남의 은행이나 기업들이 외화 대출을 받는 것이 아직까지 없다는 것이다.
한국투신운용은 "과거 한국의 경우 단기외채/외환보유고 비중이 300% 넘어 IMF라는 급전에 손을 벌렸지만 작년 말 현재 베트남은 9%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의 주가는 이미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가능성을 충분히 주가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 베트남 정부가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주가가 추가적으로 크게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