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9일 한솔제지에 대해 턴어라운드와 영업가치의 터닝포인트에 직면한 현재 시점이 투자적기라고 평가하고 '매수'의견과 목표가 2만3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지속적인 부실자산 상각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올해 초 비로소 장부가액과 순자산가액이 동등하게 돼 잠재 부실이 소멸하게 됐다"며 "앞으로 자회사 가치가 상승할 경우 가치 상승분이 그대로 순자산가치에 반영될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또 이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영업가치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펄프가격과 제품가격"이라며 "펄프가격은 상반기 강보합세를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달러 강세와 신증설 물량 증가에 힘입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가격은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로 인한 타이트한 수급과 수직계열화 작업으로 인한 제품가격 결정권 강화로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솔제지의 영업이익률은 2007년 4%에서 2008년 6.4%, 2009년 8.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 상승폭을 확대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순자산가치의 턴어라운드로 인한 자산가치 증가분 확대이며 주가상승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요인은 영업가치 턴어라운드"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후 현재 한솔제지는 1.75% 상승하며 이틀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