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송병철이 방송 중 시청자에게 키스하는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 간판코너인 '봉숭아 학당'에는 19일 성년의 날을 맞아 '책임감 있는 성인에 대한 자세'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송병철은 방송에서 "성년의 날 받는 선물이 장미, 향수 그리고 키스잖아요"라고 말하면서 "제가 장미에 대해 2행시를 지어볼께요"라고 자신의 개그멘트를 시작했다.

2행시를 시작한 그는 "장, 장미꽃 스무 송이, 향수, 그리고 내 키스를 받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하자 방청객들은 다음 구절인 '미'를 외쳤다.

이에 송병철은 "영어 잘하는데~"라고 말하며 무대 아래로 내려가 여성 관객에게 다가섰다. 그는 여성관객에게 자신이 들고 있던 장미꽃과 향수를 선물로 주며 얼굴을 들이댔다.

이에 방청객은 조심스럽게 송병철 볼에 입맞춤을 하려고 했으나 순간 송병철이 고개를 돌려 두 사람의 입술이 마주치게 된 것.

하지만 이날 방송이 나간 후 방청객과 키스를 유도한 송병철에 대해서 "너무했다"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이 끝난 후 "방청객이 원치 않은 키스는 너무했다" "점점 방송이 저질이 되어가는 것 같다" "키스 장면은 지나첬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다소 불편한 심정을 내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