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이 310달러에 불과한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에서도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기업가 출신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이 2006년 재선에 성공하며 한국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같은 '마다가스카르발전계획(Madagascar Action Plan.MAP)'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MAP는 인프라 구축,교육혁신,빠른 경제성장 등 8가지 핵심 공약으로 구성돼 있다.

마다가스카르 정부는 MAP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제개발위원회(민간투자 및 외국인투자 촉진)와 리더십연구소(행정능력 강화연구)를 신설했다.

또 2012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48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37%인 문맹률을 20%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세계은행도 MAP를 높이 평가해 국가지원전략(CAS) 프로그램 대상국에 마다가스카르를 포함시켰다.

이와 관련,2011년까지 1550㎞에 달하는 도로 신설,상품작물 생산 경작지 확대(현재 40%→2012년 60%) 등 지원책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때문에 현지인들은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힘을 보태주길 기대하고 있다.

크롬 니켈 코발트 백금 등 광물자원 개발을 담당하는 마다가스카르 광물공사(KRAOMA)의 폴 라자핀드라보토 개발이사는 "마다가스카르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자원이 무궁무진해 한국 기업들이 백금.금광 개발에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열악한 도로상태가 경제발전에 걸림돌인 만큼 한국의 뛰어난 건설기술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마다가스카르의 도로는 대부분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설돼 무척 노후하며,수도인 안타나나리보조차 신호등이 없을 정도다.

석유.가스.우라늄 등 에너지 공급을 맡은 에너지산업공사(OMNIS)의 조엘리 라라하리사이나 사장도 "인프라 개발을 대가로 자원을 얻고 싶은 한국 기업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라라하리사이나 사장은 암바토비 프로젝트를 계기로 양국관계가 개선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몇몇 한국 기업들과 자원 탐사권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까지 후속 조치를 위한 연락이 없어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