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센터장 김광영)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의 나노 공정 개발 및 장비 국산화를 위한 '국가 나노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및 조명 △유ㆍ무기 반도체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 및 유기 광원 분야의 증착 공정ㆍ장비 개발 지원△나노분야 전문 인력 양성△지역 특화산업인 태양광 사업과 연계한 박막태양전지 공정 및 장비 개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의 사업예산은 총 792억원으로 정부지원금 259억원,민간자본금은 533억원으로 구성됐다.

주관기관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2개의 정부출연연구원,전남대 조선대 등 8개 대학과 ㈜DMS 등 23개의 기업체,광주광역시와 전남도 등 총 3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이 센터는 국제적 수준의 디스플레이ㆍ반도체 연구 거점으로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며 지역의 기술발전을 견인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기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첨단 나노 연구개발(R&D) 장비의 공동 활용을 통한 업체의 시제품 개발과 평가 및 인증을 지원해 업체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둘째,연구 지원 거점 활성화에 나선다.

센터는 3개의 나노기술집적센터 및 지역 나노 관련 기관의 네트워킹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융ㆍ복합 기술을 개발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해 국내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중소 재료ㆍ장비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선도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전문 실무인력 및 고급 기술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ㆍ공급하기 위해 센터의 최신 고가장비를 활용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 같은 계획들이 예정대로 실행되면 장비 국산화율 50% 이상을 달성하고 동시에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제품의 가격경쟁력 향상 및 수익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