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터치 후 닷새만에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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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닷새 만에 숨고르기에 나섰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51P(0.19%) 떨어진 1885.37P로 한 주를 시작했다.
주말 동안 뉴욕 증시가 부진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1901.13P까지 상승, 5개월여만에 1900선을 터치했다.
이후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고 기관의 매물이 더해지면서 미끄러져 한 때 1880선을 하회하기도 했던 지수는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크게 줄였다.
외국인들은 IT주를 중심으로 577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기관은 3억원 매도 우위. 반면 개인은 121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3622억원 '사자' 우위였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전기전자업종을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현물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추세 반전의 시그날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IT주 대신 철강과 조선 등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늘렸음을 지적.
이를 대변하듯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운수창고와 철강, 운수장비 등은 강세를 시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6%대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요 IT주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한진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소전, STX엔진, STX조선 등이 일제히 뜀박질했다. STX팬오션과 현대상선, 대한통운, 한진해운 등도 BDI(벌크선운임지수) 지수 상승을 배경으로 급등세를 이어갔다.
다른 주요 종목들 중에서 POSCO와 국민은행, SK텔레콤, KT, KT&G 등은 선전했지만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은 뒷걸음질쳤다.
유가 상승 소식에 GS와 SK, SK에너지, S-Oil 등 정유주들이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중외제약우선주와 대림산업우선주, 신원우선주 등 우선주들이 앞다퉈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증권사의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기아차가 8% 넘게 급락했고, 현대차와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이날 오른 종목 수는 상한가 31개를 포함해 428개였고, 하락 종목 수는 389개였다.
심재엽 팀장은 "IT는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상의 메리트가 여전하고 IT의 부진을 중국 관련주들이 받쳐주고 있어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51P(0.19%) 떨어진 1885.37P로 한 주를 시작했다.
주말 동안 뉴욕 증시가 부진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1901.13P까지 상승, 5개월여만에 1900선을 터치했다.
이후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고 기관의 매물이 더해지면서 미끄러져 한 때 1880선을 하회하기도 했던 지수는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크게 줄였다.
외국인들은 IT주를 중심으로 577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기관은 3억원 매도 우위. 반면 개인은 121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3622억원 '사자' 우위였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전기전자업종을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현물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추세 반전의 시그날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IT주 대신 철강과 조선 등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늘렸음을 지적.
이를 대변하듯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운수창고와 철강, 운수장비 등은 강세를 시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6%대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요 IT주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한진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소전, STX엔진, STX조선 등이 일제히 뜀박질했다. STX팬오션과 현대상선, 대한통운, 한진해운 등도 BDI(벌크선운임지수) 지수 상승을 배경으로 급등세를 이어갔다.
다른 주요 종목들 중에서 POSCO와 국민은행, SK텔레콤, KT, KT&G 등은 선전했지만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은 뒷걸음질쳤다.
유가 상승 소식에 GS와 SK, SK에너지, S-Oil 등 정유주들이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중외제약우선주와 대림산업우선주, 신원우선주 등 우선주들이 앞다퉈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증권사의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기아차가 8% 넘게 급락했고, 현대차와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이날 오른 종목 수는 상한가 31개를 포함해 428개였고, 하락 종목 수는 389개였다.
심재엽 팀장은 "IT는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상의 메리트가 여전하고 IT의 부진을 중국 관련주들이 받쳐주고 있어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