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혁신센터] 서울대 토양환경실험실‥오염된 토양·지하수 정화·복원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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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토양환경실험실(책임교수 남경필)은 공학,미생물학,독성학,토양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응용해 오염된 토양과 지하수를 정화.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토양 및 지하수에 오염물질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고,인간과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을 평가.예측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오염원 관리,오염 가능지역에 대한 위해성 예측 및 사전예방,기존 오염환경에 대한 평가와 효율적인 복원 등을 포괄하는 '통합형 환경오염관리체계'를 수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컨대 서울 용산 등 미군부대 반환지역의 토양복원에 관한 협상이나 외국과의 기업인수.합병시 환경오염에 관한 협상 등에 이 같은 연구는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생활하수 및 산업폐수 등으로 하천과 해안의 퇴적토에까지 축적된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기술개발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 같은 방식의 오염토양 관리.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국내 과학계는 아직 실천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데 미흡하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남경필 교수는 "이 같은 기술은 경제발전에 따라 심화되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여타 경제,산업정책들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된다"며 "오염의 합리적 정화와 사전예방을 통해 국민건강증진과 생태계보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양환경실험실은 도시개발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생태가치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환경친화적 도시건축 모델을 제시하는 방안의 연구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제 도시생태 분야는 대기,수질,토양오염 등 환경오염뿐 아니라 열섬현상과 도시홍수 등 도시기후 변화에 따른 생물서식 공간 오염 및 파괴 등의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과밀개발과 생태계 파괴의 근본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기존 공간계획체계를 환경친화적인 공간계획체계로 전환하는 이론적 밑바탕을 제공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