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4일 국정협의체 가동을 위한 실무협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우원식 국회의장·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한 '4자 국정협의회를' 다음 주초 개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협의회 2차 실무협의를 마친 다음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진 정책위원장은 "최상목 권한대행, 우원식 의장, 이재명 대표, 권영세 비대위원장 4자가 참여하는 국정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 월, 화요일을 목표로 해서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다음 주 내로 국정협의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장은 "국정 전반 관한 현안 격의없이 논의하는 자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여야는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국정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협의체를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달 9일엔 이에 따른 첫 실무회의가 열렸지만 협의체 명칭을 '국정협의회'로 확정하고 참여자 구성을 합의하는 선에서 그쳤다. 이후 약 한 달간 별다른 접점을 마련하지 못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을 면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윤 대통령 변호인이 밝혔다.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자, 변호인단 소속인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3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김 여사의 면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석 변호사는 "(김 여사가) 접견, 면회 등을 하려면 번거로운 절차가 있고 보나 마나 정치권과 언론, 여러 사회단체가 입방아를 찧을 게 뻔하지 않겠냐"며 "배우자 면회까지 시비를 걸 것으로 보이기에 당분간 면회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고 했다.석 변호사는 이날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이 윤 대통령을 면회한 이후 정치권에서 '공연한 논란'이 빚어졌다면서 "앞으로 거의 (접견을) 안 하실 것 같다"고 했다. "과도한 재판 일정 때문에 다른 일반 인사나 정치권 인사를 만나서 한가하게 담소하실 상황이 아니다"라는 이유다.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 근황에 대해선 "참 힘드시다. 여러 가지로 참 말할 수 없이 현직 국가 원수 대통령으로서 정말 아주 힘든 여건에 있지만, 그래도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하는 정도로 아주 넉넉한 마음으로 현재의 고비,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시고 있다"고 했다.그간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변호인 외 접견 금지 조치가 지난달 24일부로 모두 해제되면서 김 여사가 면회할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김 여사는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상태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쯤 움직일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서 한 전 대표의 복귀설이 솔솔 나오는 가운데, 그의 등판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신호로 풀이된다.친한계인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말씀은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우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갔지만, 이것은 나쁜 지지율"이라며 "사회 갈등을 유발하고 진영 논리를 강화해서 지지율을 올리는 것은 사회와 국가를 좀먹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사회를 통합하고 국민들에게 신뢰와 비전을 제시해 얻는 것이 진짜 지지율"이라며 "헌법을 위반하고, 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를 배신한 윤 대통령과는 절연해야 한다. 보수의 가치와 민주주의, 국민을 위해서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을 그은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기 대선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그는 "지지율과 이해관계보다는 옳고 그름이 먼저"라며 "보수의 가치를 정립·실행하고, 비전과 실천력을 보여주는 인물이 당의 리더,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했다.이어 "그래도 승패에 관한 것도 생각해 본다면, 한 대표님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하면 대선에서 해볼 만 할까 하는 생각"이라며 "결과적으로 대통령 누가 할지 만들어주는 것은 '중도'인데,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그런 대통령을 탄핵하면 안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