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감동의 스토리로 온 국민의 마음을 적신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 지난 17일부터 전파를 탔다.

2006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세 번째 시리즈를 맞는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의 이번 주제는 '모성'이다.

1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될 '울보 엄마' 편에서는 월화드라마 이산에서 어린 정조 역을 맡아 열연했던 박지빈 군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박지빈 군의 내레이션은 엄마와 함께 암에 걸려 투병하고 있는 성윤이의 시점에서 진행되며 엄마 역할의 성우 이주현 씨와 함께 주거니 받거니 호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손에는 봉지과자를 들고 녹음실에 들어온 박지빈 군은 변성기에 감기까지 걸려 목소리가 잠겨 있다고 걱정을 했지만, 큐 사인이 들어가자 곧 또랑또랑한 목소리와 분명한 발음으로 읽어 내려갔다.

감정을 이입하되 너무 슬프게 하지는 말아달라던 김새별PD의 주문에 밝은 톤으로 읽어 내려가던 박지빈 군. 함께 녹음하던 성우 이주현 씨에게 “힘드시죠?”라는 말을 건네며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처음 대본을 받아봤을 때 왈칵 눈물을 흘렸다는 박지빈 군은 “엄마의 마음을 대변하는 내레이션을 들을 땐 슬펐는데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시선에서 진행된 부분은 재미있었다”며 처음 참여한 내레이션 녹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유치원에 가서 한창 놀고 있을 나이에 아픈 성윤이를 보니, 마음이 안 좋다” 며 “얼른 나아서 활발하게 뛰어놀았으면 좋겠고, 성윤이가 갖고 있는 꿈을 꼭 이루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엄마의 약속' 편은 채시라 '늦둥이 대작전'은 박해미, '우리 신비'는 정진영이 각각 내레이션을 맡아 다큐멘터리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으로 인해 이번주는 쉰다.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은 총 4부작으로 20일까지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