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00선에 육박하는 반등을 이끈 주도주(IT와 자동차)에 대한 가격부담감이 나타나면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20일 삼성증권은 하반기에는 대내외적 경기상황이 상반기보다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가중치를 두면서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를 우선순위로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이익 성장세를 보여주는 주당순이익(EPS)과 적정 가격대 주가수준 여부를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을 보면 IT하드웨어·장비,자동차·부품,반도체,조선,보험 등이 '고EPS·저PER 업종'으로 꼽혔다.
부동산 등의 자산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충분히 낮으면서도 동시에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로는 에너지,반도체장비,은행,소재 등이 유망한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의 소장호 연구위원은 "소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부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PBR가 낮은 편이고 반도체 및 관련 장비는 높은 환율과 제품가격 반등이 맞물리면서 이익 성장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LG화학 현대제철 등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